• 칠칠맞다 → 칠칠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주접이 들지 아니하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성질이나 일 처리가 만듯하고 야무지다’ 라는 듯의 형요사이다. 따라서 이를 부정할 때는 ‘못하다’, 않다’를 써서 ‘칠칠맞지 못하다’, ‘칠칠맞지 않다’, ‘칠칠하지 못하다(준말: 칠칠치 못하다)’, ‘칠칠하지 않다(준말: 칠칠치 않다)’라고 해야 한다.
• 쇠다 → 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하여 지내다.
• 심심하다(甚深––) →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
• 게걸스럽다 → 몹시 먹고 싶거나 하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힌 듯하다.
‘심심하다’는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라는 뜻으로, ‘심심(甚深)하다’와 소리만 같을 뿐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어이다. ‘심심(甚深)하다’는 ‘심한 심(甚)” 자와 ‘깊을 심(深)’ 자가 사용되머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의미를 타나낸다. 따라서 ‘심심한 사과’는 깊고 간절한 사과를 듯하는 표현이다.
한편, ‘심심찮다’는 ‘심심하지 않다’가 줄어든 말로, 드물지 않고 꽤 잦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심심찮은 사과’라고 하면 드물지 않고 잦은 사과라는 뜻이 되어 버린다. ‘깊은 사관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심심한 사과를 올린다’와 같이 표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