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세계(possible world)
라이프니츠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가 가능세계들 중 최선의 세계로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주장했던 적이 있다. 라이프니츠를 신봉했던 러셀이 고유명사를 기술구들로 해체하려고 하자, 크립키는 가능세계라는 라이프니츠의 개념을 통해서 그에게 맞서게 된다. 크립키에 따르면 가능세계에서 고유명사는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될 수 있지만, 고유명사를 치환한 기술구들은 가능세계에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