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병동맹(朝鮮學兵同盟)은 1945년 9월 1일 조선학도특별지원병(朝鮮學徒特別支援兵) 출신의 귀환 장병들이 서울 종로 한청(韓靑) 빌딩에 모여 결성한 군사단체이다. 이들은 위원장 왕익권(王益權), 부위원장 이춘영(李春榮)을 지도부로 선임하였다.
조선학병동맹의 강령에는 치안 유지에 협력하고 장차 있을 국가 건설에 참여하자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 결과 학병동맹에는 많은 학병출신들이 참가하여 당면한 치안유지에 협력하였다.
그러나 조선학병동맹 간부들이 점차 좌익 성향을 띠기 시작하면서 우익 진영의 학병들과 반목을 빚게 되자, 김완용(金完龍)을 비롯한 우익 학병을 대표하는 37명이 왕익권․이춘영 등의 좌파와 결별하고 새로운 학병단(學兵團)을 결성하면서 학명동맹은 좌파 성향의 대표적인 단체로 남게 되었다.